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은 자사의 부동산 투자 전문 펀드 시리즈인 블랙스톤 리얼에스테이트 파트너스(Blackstone Real Estate Partners)가 한국 수도권 내 라스트마일(last-mile) 물류센터 2곳을 인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에 인수한 물류센터들은 서울 수도권 내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김포와 남양주에 위치한 A급 첨단 라스트마일 물류센터다. 라스트마일 물류센터는 상품이 고객에게 전달되기 전, 공급망의 최종 단계에서 배송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심이나 주요 거점 근처에 설치된 최종 분류 및 배송 전담 센터를 의미한다.
두 곳의 총 연면적은 약 12만㎡로, 블랙스톤 측은 큐브인더스트리얼자산운용을 통해 매입했다.
김태래 블랙스톤 한국 부동산 부문 대표는 “이번 투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물류 시장에 대한 블랙스톤의 지속적인 관심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물류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블랙스톤이 주목하고 있는 핵심 부동산 투자 테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서울 수도권 내 라스트마일 물류센터는 신규 공급이 매우 제한적인 반면 공실률은 4%대 수준으로 낮아 투자 매력도가 높은 자산”이라며 “블랙스톤은 한국 시장 내에서의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스톤은 3년 전 한국 부동산 투자팀을 출범한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포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서울 강남 오피스 빌딩을 인수해 트래블로지 아시아와의 협업을 통해 셀렉트 서비스 호텔로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셀렉트 서비스 호텔은 필수적인 기본 서비스만 제공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숙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른바 '가성비' 호텔이다.
또한 서울 도심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으로 탈바꿈시킨 아크플레이스를 성공적으로 매각하는 등 국내 부동산 시장의 주요 거래들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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