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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전동화 가속…이번엔 알짜 윤활유 사업 붙이나

영업익 1조 엔무브와 '합병설'

"다양한 전략 검토" 부인 안 해

SK온 투자한 사모펀드는 변수

서울시 종로구 SK 서린빌딩. 사진 제공=SK




SK그룹이 SK온의 전동화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SK이노베이션(096770)의 알짜 자회사인 SK엔무브와 SK온 간 합병설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다. 영업이익 1조 원을 창출하는 SK엔무브를 SK온에 붙여 부채 및 이자 등 재무 부담을 최소화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끝까지 지키려는 포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25일 공시를 통해 SK온과 SK엔무브 합병설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재편)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합병설은 SK이노가 SK엔무브의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고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30%를 재매입한다고 서울경제신문이 지난달 보도한 후 불이 붙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SK온·SK엔무브까지 각각 상장해야 하는 중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함께 제기됐다.



특히 SK엔무브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SK온의 재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주목된다. SK온은 1분기 기준 부채 비율이 251%로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99.23%)과 삼성SDI(006400)(89.0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최근 SK온은 미국 공장의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설비투자 부담이 크고 합작법인의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등도 적잖은 상황이다.

윤활유 사업을 하는 SK엔무브는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2021년부터 3년 연속 1조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SK이노의 캐시카우로 떠올랐다. SK온은 지난해 석유 제품 트레이딩과 사업용 탱크 터미널을 운영하는 주요 기업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을 합병한 바 있다.

다만 SK온과 SK엔무브 간 합병에는 SK온의 상장을 조건으로 투자를 유치한 사모펀드가 버티고 있어 변수다. SK온은 MBK파트너스와 한투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 등을 통해 2023년 약 3조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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