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934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 순익은 1조 551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 7554억 원)보다 11.6%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추정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76%로 지난해 말 대비 약 0.6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 목표치였던 12.5%를 조기달성하게 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분기 우리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 26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5273억 원으로 같은 기간 1.4% 줄었다.
이날 실적발표에 앞서 우리금융 이사회는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건전성 강화 및 자본비율 개선에 주력한 결과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외인 매수세가 확대됐다"며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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