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000270)는 현대모비스(012330)가 보유한 ‘현대차(005380)그룹중국투자유한공사(HMGC)’ 주식 지분을 각각 10%씩 취득한다고 25일 공시했다.
현대차·기아는 HMGC 지분을 326억 원씩 취득하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HMGC 지분율은 각각 60%, 40%가 된다. 이번 지분 취득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됐고 거래는 내달 29일 장외취득 방식으로 성사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HMGC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거버넌스 조정 통한 신기술, 판매 경쟁력 강화”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HMGC 지분 취득으로 현지 수소차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기지인 ‘HTWO 광저우’를 건설한 데 이어 해당 공장 내 수소에너지 연구개발센터를 세워 생산·기술 역량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를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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