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LG엔솔, 美 ESS 생산 내년 2배 늘린다

미시간 홀랜드공장 양산 등

생산능력 17→ 30GWh로

보조금 안 받고 흑자전환도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테네시주 공장 조감도. 사진 제공=얼티엄셀즈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정부 보조금을 제외하고도 6개 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을 미국에서 내년까지 2배로 확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9.7% 감소한 5조 5654억 원, 영업이익은 152% 증가한 4922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순이익도 906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지급하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4908억 원) 없이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보조금을 뺀 2분기 영업이익은 14억 원으로 6개 분기 만에 사업 실적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업계 배터리 재고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건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기차 배터리의 공간을 ESS 매출 성장을 통해 달성해 하반기에는 의미 있는 수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월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LFP(리튬·인산·철) 기반 ESS 롱셀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북미에서 LFP ESS 제품을 현지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거점이다. 회사 측은 미시간 공장의 생산 확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7GWh(기가와트시), 내년 말까지 30GWh 이상의 현지 생산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월 말 기준 북미에서 50GWh를 상회하는 ESS 수주 잔액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견조한 북미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합작법인(JV)을 포함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ESS 공급에 먼저 활용하는 등 설비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시행한다. 신규 투자 최소화와 내부 자원 재배치를 통해 고정비를 줄이고 값싼 소재 확보 및 소재별 공급망 최적화 전략으로 원가 경쟁력도 강화해나간다.

유럽에서는 하반기 폴란드 공장에서 고전압 미드니켈, LFP 등 제품 양산을 시작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로 했다. 폴란드 공장에서도 전기차용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가동률을 높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신규 공법과 건식 전극 공정을 적용한 셀을 설계하는 등 혁신 기술 개발도 지속해 2028년 10분 내 충전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축적된 역량과 단단한 내실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