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지방 전시컨벤션센터인 엑스코(EXCO)가 24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MICE 허브 도약’을 선포했다.
엑스코에 따르면 2001년 개관한 엑스코는 연간 2000건 이상의 전시회 및 회의가 개최되는 지역 MICE 허브로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 서관 증축, 2021년 동관(제2전시장) 개관 등을 통해 전시면적 3만7183㎡에 4000석 규모의 컨벤션홀과 23개 회의실 등을 갖춘 대형 복합 전시공간으로 발전했다.
특히 그 동안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유치해 대구·경북의 브랜드를 글로벌 무대에 각인시켰다.
2001 JCI 아태대회, 2013 22차 세계에너지총회, 2015 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2018 14차 세계기생충학회, 2022 28차 세계가스총회 등이 대표적이다.
자체 주관 전시회 가운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와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국제전시연합(UFI) 인증을 받은 행사로 매년 글로벌 참여기업들이 대구를 방문한다.
엑스코는 30주년을 맞이해 단순한 전시장을 넘어 시민과 지역사회‧산업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미래차, 의료,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시와 회의를 확대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전시장 및 고객친화 전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ESG 실천, 탄소중립, 친환경 전시 모델 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MICE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엑스코의 대내‧외 인프라 변화도 주목되는데, 내년 제2전시장 동관 회의실 증축과 2030년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2035년 5호선(순환선) 개통 등이 예정돼 있다.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엑스코는 이제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시점”이라며, “시민과 기업, 세계를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코는 올해 하반기 주요 전시회로 ‘한국판 CES’를 지향하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를 10월,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을 대비한 대한민국미래공항엑스포(신규)를 11월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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