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동안 공모와 사모를 모두 포함한 국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이 100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기준으로 국내 펀드의 순자산이 100조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펀드 전체 순자산총액은 1235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98조 7000억 원) 대비 137조 원(12.5%)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공모펀드의 순자산은 524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435조 5000억 원) 대비 20.3% 증가했다.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711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663조 1000억 원)보다 7.3% 늘어났다.
펀드 유형별로는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올 상반기 동안 40조 원 넘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유형 펀드의 순자산이 34조 2000억 원 증가하며 2위를 차지했다. 주식형 펀드의 올 6월 말 기준 순자산은 29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1.9% 증가했다.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도 가파르게 불어났다. 특히 올 상반기 주식형 ETF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78조 6000억 원) 대비 26.3% 증가한 99조 3000억 원으로 100조 돌파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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