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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나선 LG전자 창사 이후 첫 자사주 소각

총 76.1만주…602억 규모

주당 500원 중간배당 결정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 전경.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기업 가치 상승(밸류업)을 위해 창사 후 처음으로 602억원 규모 자기주식(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LG전자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주주환원을 위한 1차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발표한 이후 같은 해 말 2차 밸류업 계획 발표를 통해 올해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을 예고한 바 있다.

LG전자는 배당가능이익 범위의 자기주식 보통주 76만1427주를 이달 말 전량 소각한다. 전체 발행 보통주의 0.5%에 해당하며 소각 예정액은 전날 종가 기준 602억 원이다.

LG전자가 자사주 소각에 나선 것은 창사 이후 최초다. LG전자가 마지막으로 자기주식을 매입한 건 20년 전인 2004년이다. 당시 LG전자는 자사주 50만 주를 매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사주를 이사회 결의로 소각하기 때문에 발행주식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 면서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500원을 중간배당한다. 배당기준일은 다음 달 8일, 지급일은 22일이다. 중간배당 총액은 900억 원 규모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밸류업 예고 공시를 진행한 후 10월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LG전자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0% 이상으로 올리기로 했고, 배당성향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의 20%에서 25%로 높였다.

또 주당 기본(최소)배당액을 1000원으로 설정하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중간배당을 시행 중이다. 향후 분기 배당도 검토할 계획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 환원 정책은 2024년 사업 연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적용된다.

LG전자는 주주환원 계획 뿐아니라 사업 목표와 전략 등을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 7월 중장기 전략 방향인 ‘2030 미래비전’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인베스터 포럼을 열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1.52% 하락한 7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2조 7500억 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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