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가 바이오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의 고성장을 앞세워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인 동아제약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류 계열사인 용마로지스는 내수 부진 여파로 수익성이 뒷걸음질쳤다.
24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67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1억 원으로 같은 기간 29.7% 늘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69억 원, 287억 원으로 같은 기간 6.9%, 28.8% 올랐다.
실적 개선을 이끈 주역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자회사인 에스티젠바이오다. 상반기 매출은 44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억 원으로 1646.7% 급증했다. 글로벌 상업화 물량 확보와 생산 효율화가 실적 성장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헬스케어 자회사 동아제약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상반기 매출은 35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7억 원으로 0.9% 소폭 상승했다. 일반의약품 부문 실적 호조와 판관비 효율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했다. 매출은 2016억 원으로 4.3% 증가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과 내수 경기 침체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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