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1Q 미국메디컬AI’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금액이 올해 상장한 미국 주식형 ETF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Q 미국메디컬AI ETF의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금액은 약 34억 원이다. 올해 상장한 미국 주식형 ETF 22개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상장일인 22일 당일 기준으로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전체 1002개의 ETF중 개인 순매수 9위에 해당한다(레버리지·인버스 제외).
1Q 미국메디컬AI ETF는 미국 상장 기업 중 메디컬(의료)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의료계의 팔란티어’라 불리는 AI기반 정밀의료(진단) 플랫폼 기업 템퍼스AI(TEM)의 편입 비중은 약 25%에 달한다. 아울러 엔디비아가 지분 투자한 AI 신약 개발 선두 주자 리커전 파마슈티컬스(RXRX)과 수술용 로봇 전문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에 약 15%와 10%씩 편입 중이다. 구글, 노바티스, 엔비디아, 아스트라제네카 등 메디컬 AI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협업하는 기업들에도 함께 투자한다.
대표기업인 템퍼스AI는 올해 1월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 진단장치인 ‘xT CDx’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 후 미국 전역에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달에는 심부전 등 심장질환 조기진단 AI 소프트웨어인 ‘ECG-Low EF’가 FDA 신규 승인을 받는 등 상용화가 이어지고 있다.
김태우 하나운용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AI 관련 투자와 관심은 지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기술 발전에 따라 메디컬AI 산업도 지속적인 성장과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운용은 다음달 1일까지 1Q 미국메디컬AI ETF 순매수 이벤트를 실시한다. 1Q 메디컬AI ETF를 10주 이상 매수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건강검진 상품권, 젠톡 유전자 검사 키트,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 등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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