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456040)는 올해 2분기 23억 원(연결 기준)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270억 원으로 같은 기간 7% 감소했다. 순손실은 24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화학 시장 장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 1분기에 인수한 피앤오케미칼의 적자 등이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베이직케미칼 부문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2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적자 폭은 7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줄였다. 매출은 시황 부진 지속에도 전 분기 정기보수 기저효과에 따라 소폭 늘어났지만 피앤오케미칼이 연결 손익에 영향을 미쳐 영업 적자는 벗어나지 못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00억 원, 40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4.4%, 77.8% 감소한 수치다. 정기보수 영향 및 유가·환율 약세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 OCI차이나 매출 감소와 물량 이월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OCI는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부터는 경기 회복에 따른 점진적 시황 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강화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OCI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이후 점진적인 국내외 경기 회복에 따라 내년에는 본격적인 시황 회복이 기대된다"며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 양산 본격화, 고객사 및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확대, 원재료 다변화와 공정개선 등을 통한 실적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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