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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력 쟁탈전, 오픈AI 지나 구글 딥마인드 겨냥


오픈AI와 xAI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을 벌이는 사이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고급 인재 쟁탈전을 이어가고 있다. 초기 오픈AI를 향하던 ‘인재 사냥’ 과녁이 구글 딥마인드로 옮겨가는 구도다.

구글 제미나이가 기사 본문을 바탕으로 생성한 이미지




22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은 메타가 구글 딥마인드 핵심 연구원 세 명을 추가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메타로 이직한 연구원들은 전날 공개된 구글의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금메달 수상 모델 개발에 깊숙히 관여했다고 한다. 일반 추론 모델로 IMO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는 희소식 직후 인재 이탈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 인력을 대거 영입한 후 구글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최근 공개된 메타 초지능연구소(MSL) 44인 명단에 따르면 현재 메타가 영입에 성공한 인력 중 40%가 오픈AI, 20%는 구글 딥마인드 출신이었다.



같은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수개월간 MS가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20여 명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이달 1만 명 가량을 해고한 MS도 AI 인재 영입에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MS의 딥마인드 인재 영입은 무스타파 슐레이만 MS AI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다. 슐레이만은 데미스 하사비스와 함께 딥마인드를 공동 창업한 인물로 지난해 3월 MS에 합류했다. MS에 합류한 구글 인력 중에는 제미나이 챗봇 개발을 이끈 아마르 수브라마냐 엔지니어링 부사장과 애덤 새도브스키 수석 엔지니어 및 디렉터도 있다. 각각 구글에서 16년, 18년간 일해온 인물이다.

구글도 인재 유출을 두고 보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글은 최근 코딩 에이전트 스타트업 윈드서프에 거액의 라이선스료를 안기며 창업자들을 영입하기도 했다. 구글 AI 개발을 이끄는 하사비스 산하에는 여전히 5600명에 달하는 직원이 남아 있기도 하다.

메타·MS·구글의 인재 전쟁에서는 플랫폼을 통한 수익구조가 탄탄하고 이미 데이터센터를 갖춘 빅테크의 여유가 느껴진다는 평가도 따른다. 당장 AI로 수익을 낼 수 없음에도 끊임 없는 외부 투자 유치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처음부터 구축해야 하는 오픈AI, xAI와는 사정이 다른 것이다. 테크계 한 관계자는 “MS와 구글은 글로벌 3대 클라우드 업체 중 하나이고 메타도 수년 전부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왔다”며 “플랫폼, 구독, 광고 등 수익구조가 탄탄해 핵심 인재 영입에 천문학적인 자금 투입도 문제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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