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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점찍은 '250조' 신사업… 슬림한 조직으로 승부수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 본격화

셀트리온 출신 영입, 개발·파트너십 박차

홍승서 대웅제약 BS사업본부장.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이 글로벌 250조 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셀트리온(068270) 출신의 바이오 전문가 홍승서 박사를 BS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하고 슬림하고 유연한 조직 기반의 실행력을 앞세워 항체의약품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가 잇따르고 의료 재정 절감을 위한 수요가 맞물리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IMARC는 지난해 265억 달러(약 36조 원)였던 시장 규모가 2033년에는 1851억 달러(약 25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럽의약품청이 임상 1상 결과와 품질 자료만으로도 허가를 내주는 등 허가 기준을 완화하면서 진입 장벽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이미 국내에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진 선두 주자가 포진해 있다. 대웅제약은 이들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차별화된 실행 전략과 빠른 의사결정 구조, 병원 중심의 영업망 등 강점을 살려 틈새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대웅제약의 경쟁력으로 △국내외 병원 중심의 영업·마케팅 채널 △제제 개발 및 상업화 경험 △슬림하고 유연한 조직의 실행력 등을 꼽았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축적된 사업화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 수익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단백질의약품 연구개발 및 생산 경험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과 전략적 제휴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국내외 위탁개발생산 기업과 협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자체 제조시설을 확보해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통합 역량을 갖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듀피젠트’를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검토 중이며 글로벌 퍼스트 무버를 목표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출시 시점은 파이프라인 확정 및 임상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사업을 총괄할 홍 본부장은 셀트리온 연구부문 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로피바이오 대표 등을 역임한 바이오시밀러 분야 전문가다. 셀트리온 재직 당시 바이오시밀러 개발부터 글로벌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전략과 실행 양면에서 실무 역량을 검증받았다. 그는 “지난 80년간 한국인의 건강 증진에 기여해 온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도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바이오시밀러는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로 전 세계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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