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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배양 백신 ‘플루셀박스’ 출시… “인플루엔자 감염·입원 줄였다”

■ CSL 시퀴러스코리아 간담회

세포배양 기반으로 유정란 변이 차단

"예방 효과·공급 안정성 모두 우수"

노지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2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플루셀박스의 인플루엔자 예방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지수 기자




CSL 시퀴러스코리아가 세포배양 방식으로 제조한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를 출시한다. 기존 유정란 배양 백신의 한계를 보완해 보다 정확하고 강력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기승 시퀴러스코리아 대표는 “세포배양 백신은 계란 적응 변이를 원천 차단해 유행 바이러스와 항원이 일치하는 고정밀 백신 효과를 낼 수 있다”며 “보다 과학적인 방식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출시를 앞둔 플루셀박스와 고령층 대상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를 소개하기 위해 열렸다.

기존 유정란 방식은 백신 제조 중 바이러스가 계란 환경에 적응하며 항원 구조가 바뀌는 이른바 '계란 적응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유행 중인 바이러스와의 항원 불일치를 초래해 백신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다. 플루셀박스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유류 세포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해 백신주를 증식시키는 세포배양 기술을 적용했다. 노지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세포배양 백신은 WHO가 선정한 유행주와 항원성이 더 잘 일치하고 기존 백신보다 중환자실 입원 예방 효과가 최대 15% 높다”며 “4~64세 연령층에서 더 나은 효과가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생산 효율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조류 인플루엔자나 기타 가금류 질병으로 인한 유정란 수급 불안정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세포은행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제조를 시작할 수 있어 유행 초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폐기물 발생이 적고 동물복지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령층 전용 면역증강 백신 플루아드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같은 병원 최민주 감염내과 교수는 “플루아드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보다 강력하고 장기적인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며 “표준 백신 대비 인플루엔자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퀴러스코리아는 앞서 삼진제약(005500)과 전략적 유통 제휴를 체결하고 두 백신의 국내 보급 확대에 나섰다. 유 대표는 “통상적으로 9~10월에 맞춰서 백신을 접종한다”며 “플루아드의 장점을 최대한 홍보하고 프루셀박스의 시장 정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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