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스타벅스와 손잡고 전용 제휴 카드를 연내 내놓는다. 현대카드와 스타벅스의 단독 제휴가 깨지면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본지 7월 16일자 9면 참조
삼성카드는 스타벅스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휴 카드를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지속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제휴 삼성카드는 연내 출시 예정이다.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김이태 삼성카드 사장과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카드의 한 관계자는 “커피 문화를 선도하는 스타벅스와의 협업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관계자도 “다양한 고객 혜택을 강화해 더욱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2020년 현대카드와 첫 PLCC 계약을 맺으며 단독 제휴를 이어왔다. 양 사의 계약은 10월 만료된다. 삼성카드와의 제휴 카드 출시와 별도로 아직까지 스타벅스와 현대카드는 계약을 이어갈지 여부를 최종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가 위축되는 가운데 현대가 제휴 카드가 주는 장점과 비용 사이에서 고민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카드가 김 사장 취임 이후 존재감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카드는 이달 초 우리은행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MOU를 맺고 △제휴 카드 출시 △양 사 채널을 이용한 상품 판매 △제휴 마케팅·프로모션 강화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당시에도 김 사장이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협약을 체결했다. 행정고시 36회 출신인 김 사장은 삼성전자 대외협력팀장(부사장)과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삼성카드의 관계자는 “우리은행과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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