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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소안전 5대 인프라 완성…수소경제 활성화 징검다리 될 것"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 인터뷰

액화수소검사센터 11월 준공

가스안전 디지털 전환 가속도

몽골·말레이시아 수출도 추진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올해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가 준공되면 수소 안전 관련 5대 인프라가 모두 갖춰집니다. 수소경제 정착과 육성에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소경제를 확대하려면 안전성부터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2020년 국내 유일의 수소 안전 전담 기관으로 지정된 후 수소 관련 제품과 시설의 안전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인프라를 차례로 구축해왔다. 2022년 수소안전뮤지엄을 시작으로 2024년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수소안전아카데미·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를 연 뒤 올 11월 충북 음성군에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수소는 -235도에서 액화되는데 이때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 대용량 저장·운송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특성상 폭발 위험을 배제할 수 없어 안전 검사가 필수다.



박 사장은 “센터가 완공되면 액화수소 관련 설비에 대한 극저온 성능 평가와 법정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며 “생산부터 운반·소비까지 액화수소 전 주기에 걸친 안전 기준도 2027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도시가스 배관에 수소를 혼입할 경우 얼마나 안전한지도 검증을 수행하고 있다”며 “최근 확대되고 있는 수소충전소에 대한 안전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업무인 가스 안전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사고 유형을 면밀히 분석하고 맞춤형 예방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박 사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 가스 사고는 68건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올 들어 이달 21일까지는 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건)보다 28% 줄었다. 인력 중심의 방문 점검 시스템에서 벗어나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도 모색하고 있다. 박 사장은 “모든 가스 안전 관련 정보가 본사 상황실로 모이고 안전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상시 안전 관리가 되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가스안전공사의 가스 안전 관리 시스템을 몽골·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하는 것도 타진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의 시스템이 수출되면 우리 규격과 표준으로 제작된 제품이 현지로 들어가 국내 기업의 영토 확대도 도모할 수 있다.

이 같은 철저한 안전 관리 및 사업 확대 등을 인정받아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박 사장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50주년을 준비하는 ‘100년위원회’도 만들어 중장기 전략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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