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HJ重, 함정MRO 본격 진출…부산·경남 10개사와 '동맹'

클러스터 협의체 업무협약식

사업 입찰·업무 수행 등 합심

HJ중공업 부산 영도 조선소 전경. 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097230)이 부산·경남지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축하며 MRO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1974년 국내 최초의 해양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HJ중공업은 특수선 건조와 창정비에서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MRO 시장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HJ중공업은 22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인터내셔널마린, 오리엔트조선 등 부산·경남 조선·기자재업체 10개사와 ‘MRO 클러스터 협의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각사는 보유한 기술, 인력, 시설 및 노하우 등 자원과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MRO 사업 입찰과 업무 수행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HJ중공업은 국내외 MRO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역 조선업계와 연계해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2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 해군 MRO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함정 방산기업들도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두 차례 미 함정 MRO를 수주한 데 이어 이달 미 해군 7함대 군수지원함 ‘찰스 드류함’ 정비 사업도 따냈다.



HJ중공업은 50년간 최신예 함정 건조와 MRO 사업 등을 통해 1200여 척이 넘는 함정 및 군수지원 체계 사업을 수행해 왔다. 현재는 미 해군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을 추진 중이다. MSRA는 미 함정의 유지보수와 정비를 위해 미국 정부와 일반 조선업체 간 협약이다. MSRA를 획득한 기업은 미 해군의 다양한 함정 정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MSRA 체결이 완료되면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 일대는 선박 블록 제작업체와 각종 철 구조물, 배관, 전선 등 기자재 산업이 밀집해 있어 지역 경제와 일자리 확대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국내외 MRO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며 “참여기업 간 동반 성장과 시너지를 통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MRO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