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였다. 또 LG씨엔에스(064400)와 알테오젠(196170) 순으로 순매수가 이어졌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오전 11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97% 떨어진 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고수들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두산에너빌리티를 제일 많이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발전소 해체 관련주로 꼽히며 최근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8월 5일까지만 해도 1만5000원대였지만, 최근 들어 해외에서 연이어 수주 소식을 전한 데다가 김정관 마케팅 총괄 사장이 이재명 정부의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호재가 이어졌다. 초고수들은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하락을 '줍줍' 기회로 보고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위는 LG씨엔에스다. LG씨엔에스는 IT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하는 LG그룹의 시스템 통합 업체다. 디지털 화폐와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등을 관리 하기 위해서는 IT인프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스테이블코인주'로 묶인 셈이다.
3위는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은 최근 주가 48만 원 대를 기록하며 50만 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알테오젠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약 57%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올해 3월 2조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으로만 누적 9조원의 기술 수출을 달성하면서 주가가 연일 우상향하고 있다. 코스피 이전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며 호재다. 신한투자증권은 알테오젠의 목표주가를 73만 원으로 제시했고 하나증권도 최근 알테오젠의 적정주가를 44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날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000660)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한국전력(015760)과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 순이었다.
전거래일 순매수는 두산에너빌리티와 SK하이닉스, 한화엔진(082740) 순으로 나타났다. 순매도 상위는 삼성중공업(010140)과 POSCO홀딩스(005490), 실리콘투(257720) 등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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