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005380)·포스코·롯데·한화그룹 등 경제계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 대열에 동참했다.
삼성그룹은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005930)·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009150)·삼성SDS·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삼성물산(028260)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과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휴대폰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들이 올해 7~9월에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을 무이자로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 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방역을 지원한다. 호우 피해를 입은 차량이 입고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차 고객은 승용차 300만 원, 상용차 500만 원, 기아 고객은 승·상용차 300만 원의 한도 내에서 수비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그룹도 포스코홀딩스·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DX가 뜻을 모아 20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20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대출 상환 유예,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 및 신속 지급 등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 또 한화오션은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의 수해복구를 위한 차량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식사를 지원한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롯데 계열사들은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피해 지역 이재민에게 지원한다. 롯데유통군은 음료·컵라면·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2000명분의 긴급 구호물품을, 롯데웰푸드는 3억 원 상당의 식료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004170)그룹도 5억 원, BNK금융그룹은 3억 원을 각각 기부했다. 신세계는 경남 산청·합천군에는 이마트 진주점을 통해 먹거리와 생필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긴급 재난 구호봉사대’를 운영해 복구 작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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