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운용 전문 기업 캡스톤자산운용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 물류센터를 최근 인수했다. 캡스톤이 해외 물류센터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캡스톤은 CBRE코리아 자문을 받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물류센터를 인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액은 500억 원 초중반 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캡스톤은 2010년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아 출범한 투자운용기업이다. 운용자산(AUM) 53억 원으로 출발해 14년 만인 지난해에 7조 2883억 원까지 운용자산이 늘어났다. 올 초에는 국민연금의 국내 부동산 코어플랫폼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약 2500억 원을 지원 받았다.
캡스톤은 그간 다양한 국내외 부동산펀드와 리테일 투자 등을 진행했지만 해외 물류센터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캡스톤은 서울 을지로 유안타증권빌딩 등 서울 주요 오피스에 투자했고, 최근에는 마제스타시티 타워1에 투자했던 우선주 자금 회수에 나섰다.
이번 물류센터 거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글로벌 물류 공급망 펀드의 첫 투자처 중 하나로 전해졌다. 해진공과 BNK부산은행은 국내 수출입 기업의 해외 물류망 확보를 지원하고자 지난해 캡스톤과 삼성SRA자산운용을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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