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이엠파마(376270)는 세종특별자치시 스마트그린산업단지에 신설한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세종공장을 통해 바이오 분야 전 주기 생산역량을 확보했다. 세종공장은 생균치료제(LBP) 임상용 시료 생산과 위탁개발(CDO),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강기능식품 제조까지 아우르는 통합 구조로 설계됐다.
공장 규모는 부지 1만1594㎡, 연면적 2484㎡다. 기존 수원 제조 거첨에 이어 회사 생산 인프라가 한층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생산 라인에는 MBR(Membrane Bioreactor) 연속배양 시스템이 적용돼 고효율 생산과 위생적인 공정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MBR 연속배양 시스템은 기존 배치배양 대비 최소 5배 이상의 생산성을 갖추고 있으며, 생산 시 교차오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폐쇄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KGMP 기준은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 대응을 고려한 품질·공정 관리 체계(CMC 포함)를 내재화해 글로벌 임상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했다.
생산설비는 라인 다변화와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균치료제 임상용 시료를 직접 생산해, 해당 시료를 기반으로 한 우울증 치료제 후보물질 ‘HEMP-001’로 미국 FDA의 임상 2상(IND)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국 및 글로벌 암웨이, 셀트리온, 바이오미, 코스맥스, NVP헬스케어, 에이바이오테크 등 국내외 주요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사는 세종공장을 기술 고도화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데이터 기반의 정밀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9만 건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와 독자 개발한 PMAS(개인 맞춤형 분석 플랫폼) 기술, AI 분석 기법을 결합해 제품 정밀성과 개인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식물 유래 파이토케미컬과 미생물 간 상호작용을 활용한 파이토바이옴(Phytobiome) 분야로 연구·개발·출시를 확장하며, 차세대 건강관리 영역으로의 진입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기반은 단순 생산을 넘어, 글로벌 고객사와의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등 전략적 협력의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이번 신공장 준공은 단순한 생산설비 구축이 아닌, 에이치이엠파마가 기술을 ‘준비하는 기업’에서 ‘실현하는 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생산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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