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부 "경기 하방 압력 속 소비심리 개선 징후"

◆최근 경제동향 7월호

5월 산업활동 부진에도

CCSI 등 회복세 뚜렷





정부가 7월 경기 전망에서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소비심리 개선 등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도 우려된다”며 이같이 총평했다. 하반기 첫 경기 진단에서도 상반기 내내 써온 경기 하방압력이란 표현을 또다시 사용하면서 부정적인 평가를 이어간 것이다.



실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광공업(전월 대비 -2.9%)과 건설업(-3.9%)을 중심으로 전산업 생산이 1.1%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4.7% 급감했다. 6월 속보치에서도 백화점 카드승인액이 전년 동월 대비 1.1% 줄었으며 할인점 카드승인액도 1.6% 감소했다.

다만 모처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소비심리 개선의 근거는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다. 6월 CCSI는 108.7로 전월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100 밑으로 떨어진 뒤 5월에야 101.8로 기준선을 웃돌게 됐다. 6월에는 주가 상승과 추가경정예산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소비심리 개선이 실제 소매판매 등 지표 반등으로 연결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재부의 한 관계자는 “경기·민생 회복을 위한 31조 8000억 원 규모의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21일부터 지급 예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초까지는 수출이 생각보다 선방하고 있는데 8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종료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불확실성이 크다”며 “우리 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리스크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