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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유방밀도 측정 서비스’ 美 보험 코드 신청…"병원 넘어 환자 직접 공략"

'볼파라 덴서티 '美 의사회에 CPT 신청

"카테고리1 심사 결과 연말 발표 기대"

보험 편입 시 환자 부담↓…시장 확대 속도

볼파라 덴시티를 이용해 측정한 유방 치밀도 결과가 볼파라 스코어보드에 나타나 있다. 사진제공=루닛




루닛(328130)이 미국의사협회에 유방 밀도 측정 서비스 ‘볼파라 덴서티’의 진료코드(CPT)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보험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필수조치다. 허가가 완료되면 볼파라 서비스 사용에 대한 문턱이 크게 낮아져 시장 확대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최근 미국의사협회에 볼파라 덴서티 CPT 카테고리1 코드를 신청했다. 미국의사협회가 관리하는 CPT 코드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일종의 고유번호로 해당 코드가 부여돼야 보험 청구가 가능해진다. 루닛 관계자는 “신청은 마무리 된 상태로 연말 즈음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파라 덴서티에 CPT 코드가 부여되면 시장 침투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미국 병원들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볼파라 덴서티를 공급하고 있다. 병원이 루닛에 구독료를 지불하고 환자들에게 건당 사용료를 받는 방식이다. 재정이 풍부하지 못한 병원은 비용 탓에 도입이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CPT 코드가 부여돼 병원이 ‘건당' 수가를 보험사에 청구할 수 있게 되면 병원과 환자 모두 부담이 줄어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 치밀 유방 또는 유방암 고위험군 환자에게 보험사가 환자 부담 없이 검사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조기 발견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 4월 법안이 발의된 상태로,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CPT 코드를 발급받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루닛이 CPT 카테고리 3이 아닌 카테고리 1로 신청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의료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는 통상 카테고리 3코드를 받아 보험 시장에 진입한다. 카테고리 1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코드로 전국적인 수요와 임상적 근거가 충분해야 발급받을 수 있다. 루닛 관계자는 “카테고리 3은 일종의 임시 코드로 발급은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있지만 보장 범위나 수가가 높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며 “볼파라 서비스가 카테고리 1 신청에 필요한 수요와 임상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루닛은 지난해 볼파라 지분 100%를 취득하고 자회사 편입을 최종 완료했다. 볼파라 제품은 미국 전체 유방촬영술 검진기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곳 이상 의료기관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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