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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해 3호, 희토류 찾아 서태평양 항해 나선다

■14일 오후 5시 첫 출항

해저 희토류 전용 탐사 사업 시작

4년간 159개 해역 데이터 확보

자원 분포 3D 확인·분석 첫 단계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14일 서태평양 공해로 첫 대양 출항에 나섰다. 사진은 탐해3호가 동해에서 스트리머 장비를 활용해 탄성파 탐사를 수행하는 모습. 사진제공=지질자원연구원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서태평양 공해에서 해저 희토류 정밀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4일 5시 진해항 제2부두에서 탐해 3호가 서태평양 공해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번 탐사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2020년부터 쌓아 온 해저 희토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고농도 희토류 부존 지역을 발견하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희토류는 전기차, 반도체, 풍력터빈 등 첨단산업의 핵심 원료지만, 전체 생산량의 대부분이 중국에 집중돼 있어 공급망 불안정과 자원 무기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최근 해저 희토류 발굴에 나섰다. 해저 희토류는 해저 퇴적물 상부 0~10m 깊이에도 높게 분포돼 있어 채광이 쉽고, 중희토류 함량이 평균 2배 이상 높아 경제성이 높다. 또한 방사성 원소 함유 비율이 낮아 해양 선광 과정에서 해수를 활용할 수 있어 환경오염도 적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의 기초 조사를 통해 태평양 전역 159개 해역에서 희토류 농도 분포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대양 중심부 적도 인근과 서태평양 일부 지역이 고농도 희토류 부존 지역임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탐해 3호의 출항은 연구진은 고농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현장 정밀 탐사다. 탐사에 나서는 탐해 3호는 총 사업비 1777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건조된 6862톤 규모 의 고기능 3D·4D 물리탐사연구선으로, 해양 탄성파(음파)를 이용해 지하 자원 분포를 3차원으로 영상화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탐사 장비를 갖추고 있다. 향후 6년간 해저코어를 통한 희토류 3차원 부존량 확인, 다학제 연구 기반 부존기작 규명, 인공지능(AI) 활용 자원 예측 분석, 개발 가능성 평가 등을 통해 해저 희토류 자원 확보의 전략적 기초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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