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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판결 앞둔 이재용 미국서 곧장 귀국

美 선밸리 컨퍼런스서 '삼성 재도약' 모색

하반기 실적 전망에 "열심히 하겠다" 자신감

미국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4일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하고 있다. 임진혁기자




미국 ‘선밸리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릴레이 회동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14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전세기 편으로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했다. 이 회장은 기자들을 만나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며 출장 소감을 밝혔다. 2분기 삼성전자 ‘어닝쇼크(실적충격)’ 이후 바닥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 전망을 묻자 이 회장은 밝은 표정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 회장은 이달 9~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는 1983년부터 매년 7월초 '앨런&코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국제 비즈니스 회의를 열고 글로벌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을 초청하고 있다.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도 불리는 이 행사에 대해 이 회장은 2017년 법정에서 “선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행사에는 앤디 제시 아마존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테크 거물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의 주력 그룹 사업인 반도체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 회장이 이들 기업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와 위기 돌파구를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MS, 메타, 애플 등은 모두 인공지능(AI) 혁신 흐름에 맞춰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이에 재편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기술의 보조가 필요하다. 이들 모두 삼성전자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실제 이 회장은 2014년 열린 선밸리에서 애플의 쿡 CEO를 만났고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오는 17일 회계 부정 관련 대법원 판결을 앞둔 만큼 다른 나라를 거치지 않고 곧장 귀국했다. 대법원에서 이 회장의 무죄가 확정되면 글로벌 경영도 한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이 회장은 이달 말 열리는 또 다른 글로벌 CEO 사교 모임인 '구글 캠프'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행사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다. 모임 참석자와 행사 내용 등은 모두 비공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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