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오는 15일 자사 상품인 ‘ACE BYD밸류체인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ACE BYD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 BYD 가치사슬(밸류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서 중국 기술주 단일 종목 테마로 선보이는 ETF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BYD와 관련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만큼 ACE BYD밸류체인액티브 ETF 편입 종목 대부분은 중국과 홍콩에 상장된 기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비교지수(BM)는 블룸버그 인덱스가 산출·발표하는 ‘블룸버그 BYD 플러스 탑 밸류체인 지수(Bloomberg BYD Plus Top Supply Chain Select Price Return Index·원화 환산)'이다.
ACE BYD밸류체인액티브 ETF의 BM은 BYD 주식 25%와 하부지수인 Bloomberg BYD Top Supply Chain Select Index 75%로 구성됐다. 하부지수는 BYD 자회사를 포함해 BYD 관련 핵심 공급망 14개 기업을 편입하고 있다.
액티브 ETF인 만큼 BM 대비 초과 성과를 목표로 한다. 포트폴리오 핵심자산에는 BYD와 BYD 핵심 공급망 기업 주식이 주로 편입되며, 전략자산에는 차량용 운영체제(OS)와 로보틱스 등 전기차 시장 성숙도와 트렌드를 반영한 주식이 담긴다.
ETF 운용은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부 부장과 김원재 책임이 맡는다. 두 사람은 국내 대표 전기차 펀드인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자율주행 펀드' 운용도 함께 맡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7년 설정된 해당 펀드는 현재(11일 기준) 1조 원이 넘는 순자산액을 기록하며 미국과 중국, 한국 등 전기차 산업 관련 핵심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황 부장은 상품 설정 초기부터 해당 상품을 운용해왔으며 김 책임은 올해 초 부책임 운용역으로 합류했다. 황 부장과 김 책임이 함께 운용하는 전기차 관련 펀드는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자율주행 펀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글로벌자율주행액티브 ETF 등 총 3개로, 3종 합산 순자산액은 약 2조 1300억 원에 달한다.
김 책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BYD는 중국 내 전기차 판매 1위 기업"이라며 “국내에 BYD 및 관련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ETF가 없어 신규 상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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