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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개인연금 절반 지원…한양證 새 대표의 통큰 복지

전 직원 대상 낸 만큼 보조

미성년 자녀에 어린이펀드 가입도

김병철 한양증권 대표. 사진 제공=한양증권




김병철 한양증권(001750) 신임 대표가 전직원에 매달 1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임직원 복지를 강화한다. 한양학원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로 주인이 바뀐 뒤 사내 분위기 진작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최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개인 연금 지원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취임 직후 2년에 한 번 꼴이었던 건강 검진 횟수를 1년에 한 번으로 늘린 데 이어 사내 복지 강화의 일환이다.

직원이 일정 금액을 연금 계좌에 넣으면 회사가 동일한 양의 금액을 추가로 납입하는 식의 동액 보조(매칭그랜트)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령 임직원이 개인연금 계좌에 매달 10만 원을 납입하면 회사가 추가로 10만 원을 더 얹어주는 식이다. 이 제도는 직원들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한양증권의 임직원 수는 총 471명이다. 지원 금액이 10만 원이면 매년 5억 652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구체적인 지원 액수는 다음 달 세부 운영 방안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아울러 미성년 자녀에 대한 지원 방안도 도입하며 가족 단위의 종합적인 자산 관리를 돕기로 했다. 자녀가 있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KCGI 계열사인 KCGI자산운용에서 운용 중인 어린이 펀드(만 20세 이하 대상), ‘KCGI주니어펀드’ 가입을 통한 지원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주식 분산 투자와 낮은 보수 체계가 장점인 KCGI주니어펀드는 올 1월 다른 대형 운용사들을 제치고 설정액 100억 원 이상 어린이 펀드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하며 우수한 성과를 입증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이번 제도 도입에 대해 “임직원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하고 복리 후생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임직원들의 장기적인 자산 형성에 기여하며 함께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KCGI는 지난해 9월 한양증권의 소유주인 한양학원(한양대 재단)과 체결한 주식 매매 계약에 따라 지난달 한양증권 지분 29.59%를 2230억 원에 인수했다. 올 3월 말 기준 한양증권의 자기 자본은 5210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28위에 해당한다.

이달 취임한 김 대표는 한양증권에서 사업 부문별 업무 보고를 받으며 회사 내부 사정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사내 게시판에 취임사를 올린 외에는 공식적인 메시지를 특별히 내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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