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303810)이 코스닥 상장 이후 첫 대규모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의약품 생산 역량(캐파)을 3배 이상 끌어올려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동국생명과학은 경기 안성공장 내 유휴 공간에 총 170억 원을 투자해 의약품 설비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비 확장 투자로 완제의약품 생산능력을 기존 219만 바이알에서 최대 3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가 아니라 저용량 5㎖부터 대용량 500㎖까지 다양한 제형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양한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신설 라인은 2027년 상반기 준공을 거쳐, 2028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기공명영상(MRI) 신약, 위탁생산(CMO) 등 중장기 제조 역량 확대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고품질·고효율 생산체제를 통해 고객 신뢰를 제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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