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사우디 아람코도 '딥시크' 도입…기술 신냉전 시대 도래한다[글로벌 왓]

美 따라잡는 中…생태계 구축 속도

챗GPT vs 딥시크 '양자택일' 우려도

AP연합뉴스




딥시크 등 중국의 인공지능(AI) 업체들이 미국의 AI 기술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이 각자의 AI 생태계를 구축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기술 전쟁으로 인한 신냉전이 도래할 우려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투자은행(IB)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내부적으로 딥시크 모델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는 최근 주요 데이터센터에 딥시크 모델을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오픈AI의 챗GPT는 9억 1000만 회 다운로드로 딥시크의 1억 2500만 회를 여전히 앞서고 있다. 그러나 딥시크의 AI 모델 'R1'은 미국 빅테크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유사한 성능을 구현하며 주목을 받았다.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해 기본 코드를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미국은 군사적 전용 가능성 등을 이유로 중국 AI 업체들이 미국 반도체, 기술, 금융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있다. 중국은 이에 맞서 자체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최근 논문에서 중국이 AI 관련 데이터와 인적 자본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이 심화되면서 세계가 기술 신냉전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계 각국이 미국 또는 중국의 AI 시스템 중 어느 쪽에 보조를 맞출지 선택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AI 경쟁에서 승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의 널리 채택되는 여부"라며 5G 경쟁에서의 교훈을 언급했다. WSJ는 장기적으로는 미중 AI 경쟁으로 전 세계가 군사적·사회적 AI 위협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짚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