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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파격 상생’…금리 10% 넘는 가계대출, 이자 3%P 낮춘다

■헬프업&밸류업 프로젝트 시행

대상자 자동 4만2000명 추려내

'새희망홀씨' 1%P 일괄 인하 등

年10% 넘는 상품 9.8%로 낮춰

새출발기금 등 채무탕감도 참여

진옥동 "함께 성장 실천해갈것"





신한금융그룹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돕기 위해 고금리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4%포인트 낮춰주기로 했다. 올해 새로 나가는 서민 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은 금리를 1%포인트 일괄 인하한다. 업계에서는 신한이 파격적인 조치를 통해 상생 금융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 거래자 가운데 연 10%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는 이들의 대출금리를 9.8%로 인하해주는 ‘헬프업&밸류업(Help-up&Value-up)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6월 말 기준으로 대상자를 추려 자동으로 이자 부담을 낮춰준다. 해당 고객은 별도 방문이나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되며 은행 측이 문자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알려준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혜택을 받게 될 이들은 약 4만 2000명으로 대출 원금은 6500억 원가량이다. 현재 10%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는 고객은 전체의 2.14% 수준이다. 고객별로 최소 0.23%포인트에서 많게는 최대 4%포인트까지 평균 2.8%포인트의 금리 감면 효과가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은행 고객 중 연체 등 신용등급 하락으로 만기 연장 시 금리가 올라 10%를 웃도는 이들이 있다”며 “이들을 금융 취약 계층으로 판단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혜택은 만기까지 최대 1년간 적용된다. 향후에도 10% 이하의 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게 신한금융 측의 설명이다. 프로그램은 신한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시행되며 계열사인 제주은행과 신한저축은행은 적정 수준에서 별도의 금리 감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신한금융은 또 연내 신규 취급되는 모든 새희망홀씨대출에 산출 금리에서 1%포인트를 일괄 인하해줄 계획이다. 약 3만 3000명의 고객이 수혜 대상이며 대출 원금 기준으로는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10% 이상 대출 및 서민신용대출 금리 인하로 고객들이 100억 원에서 200억 원 상당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한은행의 창업 기념일이자 신한금융그룹의 출발점인 7월 7일을 맞아 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되새기면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금융 당국의 채무 탕감에도 적극 참여한다. 현재 정부는 새출발기금을 통해 코로나19 당시 나간 소상공인 대출을 최대 1억 원까지 90% 없애주거나 저소득자의 장기 연체 채권(7년 이상 5000만 원)은 100% 탕감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금융의 계속된 상생 금융 프로젝트는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고객의 미래 금융 여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함께 성장하는 전략”이라며 “신한금융은 고객 신용을 높이고 숨겨진 자산 가치를 찾아 경제적 자립을 돕는 상생 금융을 단계적으로 지속해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신한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가 낮은 신한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돕는 ‘상생 대환대출(브링업&밸류업·Bring-up&Value-up)’과 약 580만 명의 숨겨진 자산을 찾아 안내해주는 ‘파인드업&밸류업(Find-up&Value-up)’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상생 대환대출의 경우 시행 9개월 만인 지난달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민생 금융 지원액은 3067억 원이다. 개인사업자·소상공인 대출이자 캐시백으로 1973억 원을 지원했고 청년·취약 계층과 저출산 같은 사회 이슈 해결을 위한 상생 지원 프로그램에 1094억 원을 보탰다. 신한금융은 “금융 취약 계층의 부담 완화와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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