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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어린이 5명 중 3명은 ‘충치’ 경험… "점심식사 후 칫솔질 합시다" [헬시타임]

■2024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과자·사탕 등 하루 2회 이상 섭취율 58.1%

치과 진료 경험도 72.1%까지 올라가

이미지투데이




만 12세 어린이 5명 중 3명은 영구치에 충치가 있거나 충치를 치료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10년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 점심식사 후 칫솔질 등 충치 예방을 위한 습관의 정착은 답보상태인 반면 충치를 유발하는 식품·음료 섭취는 늘고 있어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은 1일 ‘2024년 아동구강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12세 아동이 충치를 현재 갖고 있거나 치료한 경험이 있는 우식(충치) 경험자율이 60.3%라고 밝혔다. 직전 조사인 2021~2022년 조사보다 1.9%포인트 올라갔다. 충치를 겪은 치아의 개수는 1인당 평균 1.9개 꼴이었으며, 현재 충치를 안고 있는 유병률은 7.3%였다.

12세 어린이의 충치 경험자율은 좀처럼 50~60%대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다. 첫 조사인 2000년 77.1%에서 2010년 60.5%, 2012년 57.3%, 2015년 54.6%, 2018년 56.4%, 2021~2022년 58.4%를 나타냈다.

정부는 12세 어린이의 충치 경험자율 45%, 충치 경험 영구치 개수 1인당 1.5개를 목표로 잡고 있지만 아직 거리가 멀다. 질병청은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구강보건사업 기본계획상 아동·청소년의 치아우식 경험률 감소 목표를 고려할 때, 경험지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질병관리청




이번 조사 결과 충치 예방과 관련된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영구치에 충치 예방 효과가 높은 치아 홈 메우기를 시행한 12세 어린이는 전체의 57.7%로 이전 조사에 비해 8.4%포인트 줄었다.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22.6%로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인 2021~2022년 조사보다는 7.4%p 늘었지만 그 이전인 2018년 33.3%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반면 과자, 사탕, 캐러멜 등 충치를 유발하는 식품을 하루 2회 이상 섭취했다는 비율은 58.1%에 이른다. 탄산음료 같은 치아에 좋지 않은 음료를 하루 두 번 이상 섭취한 비율도 29.4%에 이른다.

이를 반영하듯 12세 어린이 중 최근 1년간 치과 진료를 받은 비율은 72.1%에 이른다. 2021~2022년(61.0%)보다 11.1%포인트나 증가했다.

연구책임자인 최연희 경북치대 교수는 “구강관리 교육, 예방 진료 등 구강보건의료계 적극적 개입과 국가·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영구치 충치 경험은 증가하고, 칫솔질 실천이나 충치를 유발할 수 있는 간식 및 음료 섭취 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아동과 부모님을 대상으로 충치 예방을 위한 주기적 검진, 올바른 구강 관리, 식습관 개선 등에 관한 교육·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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