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장마철을 맞아 홍수 전국 933곳에서 홍수 위험을 실시간으로 경고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정부는 네이버, 맵퍼스, 아이나비시스템즈,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현대차·기아 등 국내 주요 내비게이션 6개사와 협력해 홍수기 도로 위험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국민 도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6개 서비스는 이를 통해 전국 933곳의 홍수경보와 홍수정보 심각단계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홍수경보는 홍수량 70%, 홍수정보 심각단계는 하천 범람 직전 홍수량 100%에 도달한 상태다. 6개 서비스는 기존에도 전국 223곳의 홍수경보와 37개 댐 방류 정보를 알려줬지만 이번에 정부 측과 협력을 강화해 정보제공 규모를 4배로 확대했다. 운전자는 홍수나 침수 위험 지점 인근에 진입 시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 안내를 듣고 주의 운전을 할 수 있다.
수해에 취약한 영남 지역은 지반 상태와 침수 이력 등을 고려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선정한 침수우려 지하차도 6곳, 침수위험 일반도로 7곳 정보가 추가로 안내된다. 해당 구간은 기상청 호우특보와 연계돼 특보 영향권에 들어가면 실시간으로 위험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올해는 영남 지역에 한정해서 운영하고 해당 정보 안내의 효과성에 따라 추후 전국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26일 티맵을 시작으로 이번주 카카오내비와 현대차·기아 내비게이션, 7월 둘째주 네이버지도와 아이나비에어, 아틀란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빈틈없이 지킬 수 있도록 기업의 우수한 디지털 서비스를 잘 결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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