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전 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 진입을 위한 대규모 상업 생산 시설을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 백신 생산공장 'L 하우스'에서 폐렴구균 백신 생산 시설의 증축을 축하하는 준공식을 이달 27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토마스 트리옹프 백신 사업 부문 수석 부사장을 포함한 사노피의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번 증축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L 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확장해 약 4200㎡(약 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했다. 증축된 시설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PCV21) 후보물질 'GBP410'의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GBP410은 호주·미국·한국 등지에서 영·유아(생후 6주)부터 청소년(만 17세)까지 770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영·유아 대상 임상 3상에 진입한 백신 후보물질 중 최초로 20가를 넘는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는 게 특징으로 해당 연령대에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발생 빈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마스 트리옹프 사노피 수석 부사장은 "PCV21 3상 임상 개시에 이어 이번 생산 시설 준공은 양사 협력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폐렴구균 질환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중요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단순히 완공을 축하하는 자리를 넘어 양사가 지난 11년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결실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라며 "사노피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One Team, One Goal'(하나의 팀, 하나의 목표)의 모토 아래 글로벌 도약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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