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신차 품질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세계 100대 영향력 있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제이디파워(J.D.Power)가 26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5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글로벌 17개 자동차 그룹사 중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제이디파워 신차 품질 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으며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기준과 업체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조사에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7개 자동차 그룹 가운데 공동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 기준 2위, 기아는 6위를 기록했고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출시한 신차들에 적용하고 있는 혁신적인 편의 기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호평을 받았다. 또 꾸준한 품질 개선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 점 역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같은 날 미국 유력 시사 주간지인 타임(TIME)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서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타임지는 현대차그룹을 ‘자동차 산업의 다크호스(Automotive dark horse)’로 평가했다. 타임은 “현대차그룹이 2024년 판매량 3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 도약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계속 증명하고 있다”면서 “한때 미국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출시된 신차들이 연이은 호평 및 수상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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