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자사 원자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RISE 글로벌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이 56%를 기록하며 해외주식형 ETF 중 1위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이 2022년 출시한 RISE 글로벌원자력 ETF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글로벌 원자력 가치사슬(밸류체인) 투자 상품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 첨단 산업의 급성장으로 전 세계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에너지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자력 발전은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정적인 ‘미래 에너지’로 재조명받고 있다.
기초지수는 ‘iSelect 글로벌원자력 지수’로 원전 관련 기업 중 시가총액이 1억 달러 이상이면서 60일 평균 거래대금이 30만 달러를 웃도는 유동성 확보 기업들만 편입했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미국 최대 원전 운영사 '콘스텔레이션 에너지’(21.08%), 세계 1위 우라늄 생산기업 ‘카메코’(19.79%), 국내 대표 원전 기자재 기업 ‘두산에너빌리티’(16.31%) 등이 있다.
이외에도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의 상용화를 주도하는 ‘뉴스케일파워’와 ‘오클로’, 원전 건설 분야의 ‘현대건설’, ‘HD현대일렉트릭’, 자동화 및 부품 전문 기업 ‘LS일렉트릭(LS ELEETRIC)’, 우라늄 채굴 및 공급 기업인 ‘넥스젠에너지’, ‘우라늄에너지’ 등 원자력 밸류체인을 폭넓게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RISE 글로벌원자력 ETF의 전날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6.01%로 325개 해외주식형 ETF 중 가장 우수하다. 1년과 2년 수익률도 각각 72.47%와 186.77%로 매우 우수하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 SMR 기술 상용화 가능성 확대, 우라늄 가격 급등 등으로 원자력 산업의 장기 성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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