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가 재가동됐다. 올 들어 조선 3사가 수주한 LNG 운반선은 4척 뿐이었는데 HD현대(267250)에서 대규모 계약이 성사돼 한번에 4척이 추가됐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1조3963억 원 규모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 척당 약 3490억 원에 달하는 고가 수주다. 선박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2028년 하반기까지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로써 올 해 총 76척(105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80억5000만 달러)의 58.2%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5척, LNG벙커링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8척, 에탄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44척, 탱커 11척을 수주했다.
국내 조선사의 LNG 운반선 수주는 4월 초 이후 약 석 달만이다. 삼성중공업은 1월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3796억 원에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으며 한화오션은 2월 한화쉬핑과 7322억 원 규모로 LNG운반선 2척을, HD한국조선은 4월 아시아 선사로부터 3853억 원에 1척을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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