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불장에 과속주의보…목표주가 크게 웃돌았던 종목 급제동

카카오페이 목표가比 40% 높아

미래에셋證 등도 20~30% 초과

가파른 상승 부담에 일제히 급락

"조정 가능성 높아 투자 유의해야"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연합뉴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증권사들이 전망한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던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 전환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주가가 오른 종목일수록 조정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5일 종가 기준 카카오페이(377300) 주가는 9만 3800원으로 증권사 6개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 5만 6700원 대비 39.6%나 높다. 카카오(035720)페이는 새 정부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으로 이달에만 147.8% 급등했다. 이에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24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되자마자 다시 투자 위험 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카카오페이와 마찬가지로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목표주가를 20% 이상 뛰어넘은 카카오·카카오게임즈(293490)·카카오뱅크(323410) 등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카카오는 목표주가(5만 5450원) 대비 27% 높은 7만 400원(6월 24일)까지 상승했다가 이날 6만 3100원으로 10.4% 빠진 상태다.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도 각각 2만 100원(-8.22%), 3만 1350원(-14.34%) 등으로 큰 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평균 목표주가인 1만 6542원, 2만 8091원 대비 높다.





미래에셋증권(006800) 역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빠르게 올랐다가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증권사 14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1만 5621원인데 25일 2만 3450원까지 오르며 33.4%나 벌어졌다. 다만 이날 6.82% 하락한 2만 1850원으로 격차는 다시 좁혀졌다. 이 외에도 SK스퀘어(402340)(32.5%), 효성중공업(298040)(22.4%),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20.4%) 등도 주가가 목표가를 20% 이상 넘을 만큼 질주하다가 멈춘 상태다.

목표주가는 향후 6개월에서 1년 사이 해당 종목이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높은 주가를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높게 설정되는데 주가가 단기간 내 급등한 종목일 경우 목표주가보다 높아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주가 상승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기 때문에 이를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는 건 그만큼 과열됐다는 참고 지표로 볼 수 있다.

반대로 목표주가보다 주가가 과도하게 낮은 경우도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물론 상승 여력이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으나 주가가 급락하면서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벌어졌거나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코스피 상승률은 15%를 넘어 2001년 11월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로 역대 세 번째로 빠른 속도”라며 “상승 속도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만큼 현시점에서 밸류에이션 부담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