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상반기 할인 행사 ‘무진장 2025 여름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누적 판매액 2466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1분당 1700만 원씩 팔린 셈으로 누적 판매 수량은 약 717만 개다.
무신사는 올해 행사를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기고 규모를 키우는 전략이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여름 시즌 상품 수요가 급증하며 판매량이 늘었다. 재고 소진을 위한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할인 상품 수가 늘어난 점도 판매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이번 여름 블프는 이달 15~25일 11일간 진행됐다.
행사 기간 평균 일간활성사용자수(DAU)는 240만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종료 직전에는 분당 7650건에 육박하는 최다 주문 건수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에 특별 편성된 ‘무진장 라이브’는 누적 시청자 95만 명을 모으고 총 거래액 59억 원을 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품목은 신발이었다. 국내 브랜드 킨치의 더비슈즈 ‘샤워 - 808’는 단일 품목 중 가장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디키즈 ‘더블니 85283 루즈핏 워크팬츠’ △브렌슨 ‘원턱 와이드 반바지’ △에이치덱스 ’메인 스몰 로고 에어 머슬핏 숏 슬리브’ 등은 각각 1만 장 이상 판매됐다. 이달 14~25일 진행된 오프라인 행사도 성황리에 종료됐다. 무신사 스토어 홍대·대구·성수@대림창고 세 곳에는 누적 합산 15만 명이 방문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비수기 입점 브랜드의 재고 소진을 돕기 위해 시작했던 무진장 여름 블프가 어느새 패션 업계를 대표하는 여름 시즌 최대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며 “고객에게는 합리적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입점 브랜드에는 판매 활성화를 통한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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