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이 금융당국의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 기준 완화에 힘입어 1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조기 상환했다.
푸본현대생명은 25일 2020년 6월 발행한 후순위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 후순위채는 10년 만기지만 일반적으로 발행 5년 차에 조기 상환하는 게 관행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올 3월 말 기준 킥스 비율은 145.53%다. 이는 후순위채 조기상환의 기준이 되는 기존 킥스 권고치 150%를 밑도는 수치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원회가 보험업감독규정 변경을 통해 킥스 권고치를 130%로 낮추면서 푸본현대생명은 조기상환이 가능해졌다.
푸본현대생명은 모기업인 대만 푸본그룹의 추가 증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본그룹은 앞서 지난 2021년과 2023년에도 각각 4580억원과 3925억원을 푸본현대생명에 증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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