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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로 수익성 악화"…신평사 모두 코리아신탁 신용등급 하향 조정

수익성 악화와 재무 건전성 저하 지적

개별 사업장에 대한 모니터링 지속 예정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 뉴스1




나이스신용평가가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자산건정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코리아신탁의 기업 어음과 신용등급을 모두 하향 조정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역시 코리아신탁의 기업 어음과 신용등급을 내린 바 있다.

나신평은 25일 보고서를 내고 코리아신탁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내려 잡았다. 기업어음 신용 등급 역시 기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 장기화로 악화한 수익성이 단기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코리아신탁의 총자산순이익률은 -7.0%로 적자 전환했다. 올 1분기에도 -3.8%로 적자를 기록했다. 박종일 나신평 연구원은 “사업장 관련 대손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신탁계정대 투입 증가로 차입부채와 조달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며 “2022년 하반기부터 책임준공확약부 관리형토지신탁 수주가 감소함에 따라 영업수익이 감소해왔고 현재 부진한 부동산 경기를 감안하면 단기간 영업수익 회복 수준이 높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수익성 악화로 빠르게 저하되고 있는 자산건전성도 문제다. 2023년 말 543억 원이었던 코리아신탁의 순고정이하자산(고정이하자산-대손충당금)은 올 3월 말 1232억 원으로 증가했다. 신탁계정대 규모는 같은 기간 1204억 원에서 2470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순이익 적자로 자본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고정이하자산과 신탁계정대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자산건전성 저하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으로 계정대 규모 확대와 건전성 저하 수준이 심화될 수 있어 개별 사업장에 대한 건전성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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