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115450)가 안구질환 치료제 유럽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하자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10분 기준 HLB(028300)테라퓨틱스는 전날 대비 19.15% 하락한 513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급락하며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HLB테라퓨틱스가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임상 결과 때문이다.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가 진행한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유럽 임상 3상에서 통계적으로 유효한 결과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HLB테라퓨틱스에 따르면 RGN-259 투약군에서 완치 환자가 다수 나타나는 등 약물의 효과가 있었지만 1차 평가 변수인 4주 후의 투약군과 위약군의 완치율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위약군에서 기대 이상의 플라시보 효과가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HLB테라퓨틱스는 해당 치료제에 대해 미국에서도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경우 올해 말 임상 완료를 목표로 환자를 모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영향으로 HLB그룹 전반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HLB는 전장 대비 0.71% 하락한 4만 9200원, HLB글로벌(003580)은 2.29% 내린 2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제약(047920)과 HLB생명과학(067630)은 각각 1.43%, 3.24%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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