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정리 계획을 두 달여 앞당기며 주주 환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1034만 7131주의 자사주를 26일 소각한다. 소각 규모는 약 5000억 원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주주 환원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자사주 조기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앞서 올 2월 자사주 5000억 원 규모를 매입·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정리 완료 시점을 8월로 두고 순차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2개월 앞당겨 조기에 마무리 지은 것이다. 신한금융은 2월부터 4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사들였으며 4월에는 520만 주(2463억 원)를 한 번에 매수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 환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이 하반기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신한금융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24일 보유주식 974만 2340주(지분율 1.94%)를 블록딜을 통해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주당 5만 9475~5만 9780원 수준이다. 매각 주관사는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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