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에이비온(203400)이 항체 신약 물질 'ABN501'을 약 1조 80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하며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전 거래일 대비 29.91%(1750원) 상승한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에이비온은 ABN501(CLDN3 외 4개 단백질 표적 항체)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계약에 따라 에이비온은 상대방에 ABN501의 독점적 라이선스를 부여하게 된다.
계약 금액은 총 13억 1500만 달러(약 1조 8000억원)이다. 이 중 선급금은 표적항체 1개당 500만 달러(약 68억원)로 총 2500만 달러(약 340억원)다. 개발 성공 시 에이비온이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은 표적항체 1개당 5800만 달러(약 794억원), 총 2억9000만 달러(약 3970억 원)다. 상업화 성공 시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은 1개당 2억 달러(약 2738억 원)로 총 10억 달러(약 1조3690억원)다.
에이비온은 CLDN3 외 4개 단백질 표적 항체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계약 상대방은 기타 연구·개발·상업화를 수행한다. 에이비온은 "타깃 단백질 'CLDN3' 외 4개의 다른 타깃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계약 상대방은 동 물질에 대한 우선적인 권리를 가진다"며 "상기 물질 외 3개의 다른 단백질을 표적 또는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물질에 대해 계약 상대방은 동 물질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가지며 이로 인해 상기 총 계약금액이 추가되거나 독점적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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