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그룹의 인공지능(AI) 사업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SK AX가 그룹 계열사들의 ‘AI 전환(AX)’ 성과를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SK AX는 SK텔레콤(017670), SK브로드밴드 등 그룹 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협력을 강화해 국내외 다양한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AX 모델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SK AX는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이메이진 AX 2025(IMAGINE AX 2025)’ 컨퍼런스를 열고, 산업 전반의 AI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제조·금융·통신·서비스·공공 등 주요 산업 고객 CSO(최고전략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IO(최고정보책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윤풍영 SK스퀘어 사장은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탈세계화 흐름 속에서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대한민국 모든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SK AX는 단순히 흉내 내는 ‘두잉(Doing) AX’가 아니라, AI를 중심으로 조직과 프로세스, 기술까지 혁신하는 ‘비잉(Being) AX’의 롤 모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닌 스스로 판단하고 일하는 지능형 AI인 에이전틱 AI를 통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AX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SK AX는 기업들이 실질적 AI 전환을 이끌 수 있는 AX 실행 해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 중인 'ROI(투자 대비 수익)기반 AX 혁신' 성과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 에너지·소재, 통신 등 SK그룹 주요 산업 분야에서 실제 실행 중인 AX 혁신 사례들에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마케팅을 비롯해 생산·R&D·인사·재무 등 전사 업무 전반에서 추진 중인 AI 기반 혁신 사례들도 큰 주목을 받았다.
SK AX는 구체적인 AX 솔루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장 가격 예측을 지원하는 '에이전트 마리(MARI)' △숙련 오퍼레이터 업무 패턴을 반영한 AI 워크플로우 '명장’ △자체 디지털 컨설팅 조직인 애커튼 파트너스의 'AI×공급망관리' 등이다.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AI 플랫폼 'A.X(에이닷엑스)'도 주요 AX 혁신 사례로 다뤄졌다. 이 플랫폼은 AI 에이전트를 쉽고 빠르게 개발·배포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향후 그룹 사업 전반에서 AI 전환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윤 사장은 "SK그룹의 실제 AX 사례를 글로벌 최고의 혁신 사례로 발전시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최고의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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