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챗GPT 어머니' 무라티, 20억불로 기업 맞춤형 AI 겨냥


미라 무라티 오픈AI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싱킹 머신 랩(TML)’이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드러냈다. 기업 수익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AI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라 무라티 전 오픈AI CTO 겸 TML 창업자. 무라티 엑스 캡처




23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은 TML 투자자들을 인용해 “무라티가 이끄는 TML이 강화학습을 통해 특정 비즈니스 지표에 맞춰 모델을 맞춤 설정할 계획”이라며 “무라티가 사업 모델을 ‘기업을 위한 강화학습’이라고 설명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 챗GPT가 일반 소비자 시장을 선제 공략한 후 B2B로 확장 중인 반면 TML은 시작부터 기업 시장을 겨냥하는 구도다. 디인포메이션은 “TML은 기업이 소비자 지원, 투자 은행, 소매업 등 업종에 맞춤화한 모델에 프리미엄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소비자용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형태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무라티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사태 당시 임시 CEO를 맡았던 인물로 ‘챗GPT의 어머니’로도 불린다. 오픈AI 2인자라는 평가까지 받아왔으나 지난해 9월 퇴사한 후 TML을 설립했다. TML은 오픈AI·앤스로픽 출신 인사들을 20여명 이상 영입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설립 후 반년 이상 구체적인 사업 전략이 알려지지 않아왔다.

TML의 사업전략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최근 이뤄진 시드 투자 덕이다. 시드 단계는 시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받는 최초 투자를 일컫는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TML이 최근 100억 달러 기업가치로 2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시드 투자로는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TML이 구글·메타·아마존 등 오픈AI 경쟁사와 협력을 꾀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TML은 구글 클라우드상에서 AI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월에는 앤디 제시 아마존 CEO가 무라티와 만나 클라우드 제공을 논의했다고 한다. 또 오픈소스 AI 모델을 활용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메타 라마 시리즈와 공조가 기대된다.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는 최근 TML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