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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 공략한 K바이오, ADA서 가능성 입증

펩트론, 섭취량 증가에도 체중 줄인 후보물질 공개

동아ST·한미도 간·비만 타깃 치료제 성과 발표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 현장 전경. 사진 제공=한미약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 참가해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을 겨냥한 신약 후보물질과 전임상 성과를 선보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펩트론(087010)은 차세대 대사질환 치료 파이프라인인 ‘PTAP-009’와 ‘PTAP-010’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두 후보물질은 각각 식욕 억제 메커니즘과 에너지 소비 활성화를 기반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작용 기전을 갖는다. PTAP-009는 섭취량을 20.3% 줄이고 체중은 9.8% 감량하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PTAP-010은 섭취량이 오히려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을 9.9% 감소시켰다. 기존 세마글루타이드(GLP-1RA) 계열이 식욕 억제 중심인 반면 PTAP-010은 칼로리 섭취 제한 없이 체중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동아에스티(170900)는 자회사 메타비아와 함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의 병용요법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물질은 ‘DA-1241’과 FGF21 유사체 ‘에프룩시퍼민’이다. 두 약물을 병용 투여한 마우스 모델에서는 지방간 질환 활동 점수(NAS)가 유의미하게 개선됐으며 간 섬유화와 염증 지표도 대조군 대비 크게 낮아졌다. DA-1241 단독군은 체중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 않았으나, 병용요법에서는 체중 증가 없이 간 지표 개선 효과가 증폭됐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DA-1241과 에프룩시퍼민의 병용요법이 MASH 치료에 더욱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128940)도 이번 학회에서 총 6건의 임상 및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것은 삼중작용제 기반의 차세대 비만치료제 ‘HM15275’의 임상 1상 결과다. 4주간 고용량 반복 투여군에서 위약 대비 평균 4.81%의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고 일부 참여자는 최대 10.64%의 체중 감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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