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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3위 에이피알, LG생건 밀어냈다

상장 1년 만에 시총 2위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사진 제공=에이피알




지난해 상장한 에이피알(278470)LG생활건강(051900)을 잡고 업계 시가총액 1위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중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 점이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07%) 상승한 14만 1300원, LG생활건강은 7000원(2.01%) 내린 34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과 LG생활건강 두 종목의 시총은 각각 5조 3756억 원, 5조 33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에이피알의 상장 첫날(지난해 2월 27일) 시총은 2조 4080억 원, 같은 날 LG생활건강의 시총은 4조 8963억 원이다. 2배 이상 차이 나던 시총이 이날 처음으로 역전된 것이다. 뷰티 업계 시총 1위는 아모레퍼시픽(8조 3118억 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규모 면에서 LG생활건강이 에이피알을 압도한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에이피알의 성장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60억 원, 546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97%나 급증했다. LG생활건강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979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을 올렸지만 전년 대비 각각 1.8%, 5.7% 줄었다.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등 주력 사업들이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며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1분기 매출 중 71%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미국(27%), 일본(11%), 중화권(11%), 기타(23%) 등이다. LG생활건강의 경우 해외 매출은 약 32% 규모인데 이 중 중국(12%)의 비중이 가장 크다. 다음으로는 북미(7%), 일본(7%) 순이다. 이 같은 구조로 한중 관계가 얼어붙었을 때 LG생활건강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에이피알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이 글로벌로 확장되고 있다”며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한 1조 1959억 원, 영업이익은 91% 성장한 233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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