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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서 숨 고르는 개미…2분기 들어 '관망 모드'

1분기 대비 1조 원 넘게 급감

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 관망

물가 우려·추경안 논의도 작용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1분기 채권을 대거 사들였던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2분기 들어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데다 추가경정예산안 논의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망세가 확산된 영향이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달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2조 46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달 추산치를 반영한 2분기 월평균 순매수 규모는 약 2조 3603억 원으로 직전 분기(3조 4885억 원) 대비 1조 원 넘게 급감한 셈이다.



개인은 1월 3조 1646억 원, 2월 3조 3740억 원, 3월 3조 9269억 원 규모로 채권을 순매수하며 채권 열풍을 주도했다. 하지만 4월 들어 매수세가 꺾이며 순매수 규모는 2조 729억 원으로 급감했고, 5월에도 2조 5429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2분기 들어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3월 말 2.771%에서 이달 19일 2.874%로 1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채권의 투자 매력을 높이지만, 최근에는 자본 차익을 노리고 단기 매매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가 늘면서 오히려 변동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기조를 신중하게 유지하고 있는 데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부동산발(發) 물가 불안 우려 등이 맞물리며 금리 인하 기대는 한층 후퇴한 상황이다. 또 정치권이 잇달아 추경을 편성하면서 시장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1일 국회 본회의에서 13조 8000억 원 규모의 1차 추경안이 통과된 데 이어 19일에는 20조 2000억 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증권가는 당분간 개인 투자자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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