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과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를 지원하는 행사가 연달아 열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17~18일(현지 시간) 양일간 ‘2025 실리콘밸리 미래 모빌리티 수퍼커넥트’와 ‘커리어 커넥트 실리콘밸리 2025’ 행사를 각각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7일 열린 미래 모빌리티 수퍼커넥트는 국내 모빌리티 유망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모빌위더스, 서울다이나믹스, 써모아이, 티엠브이넷 등 IBK기업은행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 소속 8개사를 비롯해 코넥, 대한오토텍, 나무가, 아진산업, 에스제이엠, 피엔티, 비전테크놀러지 등 국내기업 23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1대1 수출상담회를 통해 현지 전기차 OEM, 자율주행 기술기업, 벤처캐피탈(VC) 등 40여 개 기업과 15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함께 열린 피칭 프로그램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9개사가 북미 VC, 바이어, 엔지니어 등 앞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모빌리티 트렌드 토크에서는 GM과 리비안 관계자가 패널로 등장해 산업 전망을 소개했다.
이어 18일에는 모빌리티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워크숍과 함께 커리어 커넥트 실리콘밸리 2025가 열렸다. 커리어 커넥트는 현지 테크 기업 간 우수 인재 간 교류 지원과 동시에 해외 기술 인재의 국내 유치에 중점을 둔 행사로 해외인재유치센터 개소 이후 북미에서 처음 열린 인재유치 설명회다.
커리어 커넥트에서는 쿠팡, 토스, LG전자, 램리서치 등 기업 인사 전문가의 특강·채용설명회와 함께 우수 인재에게 한국 특별 비자와 정착 지원을 제공하는 ‘K-테크 패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K-테크 패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등 분야 우수 인재에게 최대 10년간 근로소득세를 50% 감면해주고 자녀 외국인학교 입학 등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배우자 취업 허용은 물론 한국 영주권 전환도 가능하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는 총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금하 KOTRA 북미지역본부장은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현지 산업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기술 개발과 현지화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해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우수한 해외 인재가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취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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