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민연금, 홈플러스 보통주 손실 봤지만…MBK 3호 펀드 투자 수익 2배 넘어[시그널]

2015년 총 1300억 출자

홈플러스 보통주 295억 인수하고

오렌지라이프·두산공작기계 등 투자

연평균 IRR은 17% 수준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자금 295억 원이 전액 손실 나더라도 MBK 3호 펀드를 통한 투자 수익이 원금의 2배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3년 약 26억7000만 달러(약 3조 5000억 원)로 조성된 'MBK 3호 펀드'에 1300억 원을 출자했다. 이 중 295억 원이 홈플러스 보통주 인수에 투입됐다.

그러나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하고, MBK파트너스가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을 통해 2조5000억 원 규모의 홈플러스 보통주를 무상소각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민연금도 손실 위험이 불거졌다.



무상소각 대상인 홈플러스 보통주 2조5000억 원 중 MBK 3호 펀드에서 투자된 금액은 5000억 원이다. 이 중 국민연금의 295억 원도 포함돼 있다. 나머지 1000억 원은 오렌지라이프, 두산공작기계 , 아펙스로지스틱스 등 7개 기업에 투자됐다.

국민연금이 홈플러스 보통주 투자금 295억 원을 모두 손실 보더라도 MBK 3호 펀드에서 다른 기업들로부터의 투자 회수로, 전체 투자 수익은 2.2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 해까지 비용 제외 전 연평균 내부수익률(IRR)은 17%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전문가들은 사모펀드(PEF)의 성과를 논할 때 포트폴리오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IB 업계 관계자는 "일부 투자 기업에서 손실이 있었더라도 나머지 전체 성과를 함께 고려해 운용 역량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